<앵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대표는 당시 인사 관련 청탁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의 9차 공판에 출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총리 공관에서 열린 오찬 자리는 자신의 퇴임 때문에 마련된 자리였는데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사전에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강동석 전 장관과 곽영욱 씨를 보고 한 전 총리가 오찬자리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동향인 전북 출신 인사들을 참석시켰던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찬장에서 나간 순서에 대해서는 "거의 동시에 같이 나갔으며 한 전 총리가 뒤늦게 배웅 나온 것으로 기억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는 "석탄공사 사장에 곽 씨를 검토해보라고 산자부 차관에게 지시했다"고 시인하면서 "유능한 CEO를 영입하기 위해서였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저는 한명숙 전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공판에는 이국동 전 대한통운 사장이 출석해 "곽 씨에게 대한통운 사장 퇴임 무렵 5만 달러를 가져다 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은 현재 한 전 총리가 곽 씨 명의의 골프 휴양시설을 무료로 이용했다는 정황에 대해 증거로 채택할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한 전 총리와 곽 씨의 관계를 입증할 중요한 자료"라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한 전 총리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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