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협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서로 한발씩 물러선 최종 수정안을 제시해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그동안 임금 삭감 수준과 단체협상 사항에 대한 내부 이견으로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노조가 지난 24일 최종 수정안을 제시한 데 이어 사측도 25일 기존 안에서 임금 삭감 폭을 줄인 수정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10% 삭감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여금을 기존의 100%에서 200% 반납으로 후퇴해 사측의 200% 삭감을 사실상 수용하는 대신 예고 통보된 1천 199명의 해고를 철회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국내공장 기능직 정원 축소 및 도급화 계획 인원 중 2010~2012년 워크아웃 기간에 발생한 자연발생결원으로 한정하며 체육대회 등 복리후생을 폐지하고 기타 항목은 워크아웃 기간에 중단하는 등 7개 핵심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측이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한 내용은 상여금 200% 삭감과 임금동결 및 승호 중지(3년간), 수당 및 임금구조 개선, 1천 6개 직무에 대한 단계적 도급화, 과도한 복지 및 비용의 폐지 및 중단 등의 기존 내용을 유지한 가운데 기본급을 기존의 20% 삭감에서 15% 삭감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임금 부문에서 상여금 200%에 대해 반납과 삭감이라는 의견 차이는 있지만, 기본급 삭감 폭 5%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채권단과의 자구계획안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 체결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고 오는 4월 1일 민주노총 총파업, 2일 정리해고 예정 통보자에 대한 해고 등이 예정돼 있어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임금 부문 외에도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서 단체협상을 비롯해 생산구조 개선이나 정리해고 철회 및 방지대책, 워크아웃 졸업 후 비전제시에 관한 사항 등에서도 의견차이가 상당해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도 관건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수정안은 기존에 제시된 안을 대부분 고수하고 있어 힘없는 노동자들에게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며 "교섭은 계속 진행하지만 사측이 계속해서 이렇듯 노조를 압박한다면 결코 선택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노사 양측은 서로의 수정안을 토대로 26일 제 16차 본교섭을 벌인다.
(광주=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사 최종 수정안…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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