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지혈증약 특허전쟁' 세계 1위 화이자에 이겼다

<8뉴스>

<앵커>

지난해 전세계에서 15조 원, 국내에서만 2천억 원 어치가 팔린 고지혈증 약의 특허권을 둘러싸고 세계최대의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들이 초대형 특허 분쟁을 벌여 왔는데, 대법원이 오늘(25일) 국내 제약사들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박성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원천 특허를 갖고 있는 고지혈증 약 리피토입니다.

국내에서만 지난해 1,970억 원 어치, 전세계에서는 130억 달러, 15조 원 가까이 팔린 세계 1위의 블록버스터 약품입니다.

이 약이 특허전쟁에 휘말리게 된 건 지난 2007년 5월, 원천특허가 만료됐는데도 화이자가 후속특허를 내는 방식으로 특허를 5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이런 편법에 유한양행 등 국내 14개사는 특허 무효심판을 제기했습니다.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에서 잇달아 패소한 화이자 측이 다시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특허분쟁은 1년 10개월을 끌어왔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후속특허를 인정할 수 없다며 화이자의 상고를 최종 기각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환자들은 화이자의 오리지널약의 60~70% 값에 안정적으로 약을 공급받게 됐습니다.

[안소영 변리사/국내제약사 소송대리인 : 국내 제약사들로서는 특허 도전을 통해 제네릭 시장을 개척하고 여기서 발생한 매출로 신약개발에 전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특히 초대형 다국적 제약사의 편법적인 특허연장 기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얻어낸 성과여서 앞으로 비슷한 특허분쟁의 본보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