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는 역시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달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28)씨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인권단체 팍스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24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곰즈가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박씨를 만났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박씨의 인권운동에 동참할 방법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조용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곰즈가 박씨의 북한 억류 소식을 듣고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 두 차례 이상 참석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면서 "그가 로버트 박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북한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박씨도 곰즈와 친분을 유지했으며 그가 평소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23일 미국 내 북한인권 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전 솔티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해 서울의 한 교회에서 곰즈를 만났으며 북한의 인권과 종교자유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억류한 곰즈를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보스턴 출신으로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던 곰즈가 왜 북한에 들어갔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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