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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곰즈씨, 입북전 한국서 대북 인권활동"

팍스코리아나 조성래 대표 밝혀

북한 당국이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씨가 북한에 들어가기 전 한국에서 기독교 계열 대북 인권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 인권단체 '팍스 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25일 "곰즈 씨가 작년 12월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북한 주민 해방 집회와 올해 1월 12일 파주 임진각에서 벌어진 북한 인권보호 촉구 전단 보내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기독교 신자인 곰즈씨는 한국에서 로버트 박과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면서 "여의도 행사 때 북한 인권을 위해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들 행사를 전한 연합뉴스 보도사진을 확인한 결과, 곰즈 씨는 임진각 행사에서 모자를 쓴채 굶주린 북한 어린이 사진이 들어간 패널을 들고 서 있었다. 또 여의도 집회 사진에서는 여성 2명과 손을 잡고 기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편 곰즈 씨에 앞서 북한에 들어가 억류됐다가 풀려난 로버트 박 씨는 미국 '디펜스포럼'의 수전 솔티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곰즈 씨가 자신의 친구이며 그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AP통신과 뉴욕타임스도 2008년 4월 한국에 들어간 곰즈 씨는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작년 3월까지 영어를 가르쳤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 25일 북중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해 조사중이라면서 신원을 밝히지 않다가 이달 22일 뒤늦게 곰즈 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기소 방침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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