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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탄생100주년에 무슨!" '2012' 본 주민 체포

"김일성 탄생 100주년, 강성대국 원년에 인류멸망 있을 수 없다" 체포 이유 황당

<앵커>

2012년에 지구에 엄청난 재해가 발생해서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맞는다는 영화 '2012' 보신 분들 많죠. 이걸 DVD로 본 북한 주민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되는 이유가 황당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사히 신문은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미국 영화 '2012'를 DVD로 본 주민들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2년에 거대한 재해가 일어나 인류가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는 내용이지만, 북한에 있어서 2012년은 김일성 전 국가 주석의 탄생 100주년이자 강성대국의 원년이 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인류 멸망'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이 영화는 중국으로부터 해적판 DVD가 유입되면서 북한에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도시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달 중국에서 보내 준 DVD를 보고 칭찬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은 국가의 발전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있으며 징역 5년 이상의 형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강성대국이 되는 2012년을 위해 대규모 화폐 개혁을 비롯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사회 혼란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 '2012'에 대한 적발은 북한 김정일 체제의 초조감을 엿보게 한다고 아사히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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