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젊은' 결핵 환자 급증…"무리한 살빼기가 원인"

<8뉴스>

<앵커>

오늘(24일)이 세계 결핵의 날인데요.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이 결핵이 우리 20대 젊은층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뭔지, 또 결핵이 걸리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은 회사원 박 모 씨.

진단결과 폐결핵이었습니다.

[박 모 씨/결핵환자 : 결핵은 저랑 전혀 상관없는 병인 줄 알았는데, 못 먹어야 생기는 병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급격히 줄던 결핵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3만 5천여 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해 1년 만에 5%가 증가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발병률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았던 과거 추세와 달리 60대 다음으로 20대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살을 빼기 위한 젊은층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의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박성수/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무리한 체중 감소, 감량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인해서 영양 부족이 되면 균에 대한 저항력이라든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열이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고, 특히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면 결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결핵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호흡으로 옮기는 데 2주 정도 약물치료를 받으면 남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는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