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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또다시 정전…3년전 '그때 그 공장'

<8뉴스>

<앵커>

이건희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한 오늘(24일),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완전히 복구에는 최대 일주일이 걸리고, 피해액도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정전 사고가 발생한 때는 오늘 오후 2시 반 쯤입니다.

공장 변압기 설비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7개 반도체 생산라인과 연구동에 전원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한 시간 뒤 6개 라인은 정상 복구됐지만, 나머지는 오후 5시 38분경에야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삼성 측은 반드시 24시간 전원이 공급돼야 하는 핵심 공정에는 비상전원공급장치가 곧바로 작동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용/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핵심설비는 정상 가동되었습니다. 정전원인은 파악중이나 피해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선 자체 공장설비 이상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비슷한 시각, 용인과 수원 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와의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원 공급이 복구됐더라도, 불량률이 높아지지 않도록 전체 공정을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복구까지는 최대 일주일 가량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삼성전자 기흥공장은 2007년 8월에도 정전으로 6개 생산라인이 멈춰서 4백억 원 가량 피해가 났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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