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태영 국방장관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육사 동기생을 찾아가 만나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선거 개입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제주 해군기지 사업 예정지를 찾아 주민간담회를 가진뒤 육사 29기 동기생인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김 장관은 강 후보가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자 김 장관은 30년전 전역한 동기생을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났을 뿐 선거 개입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적절한 방문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정치적 의미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개인적 판단이었는데, 참모들이 옆에서 적절히 조언을 못한 것 같습니다.]
선관위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들에게 한 덕담이었던 만큼 선거 개입 의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별도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명백한 정치중립 위반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은혜/민주당 수석부대변인 :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데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김 장관은 앞서 제주도민 간담회에서도 아프리카가 밀림만 있고 무식한 흑인들이 뛰어다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제주를 띄우기 위한 비유를 하려다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했다고 사과했지만 잇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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