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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날씨 '채소값 폭등'…농민들 '한숨만'

<8뉴스>

<앵커>

춥고 변덕스런 날씨에 사람만 고통스런게 아닙니다. 일조량이 부족해서 채소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때문에 채소 값은 폭등했지만 농민들의 한숨소리는 더 커져 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속 상추밭, 수확철 이지만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제대로 자란 상추가 별로 없습니다.

상추모가 죽은 빈자리는 쑥갓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유세근/상추재배 농민 : 상추도 아니고 쑥갓도 아니고 평년보다 뭐 반 수확도 못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지난해 12월초에 모종을 심은 호박밭입니다.

예년같으면 2월초 쯤 수확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아직도 호박이 제대로 달리지않아 아직까지 수확을 못하고있습니다.

토마토밭엔 높은 습도 때문에 곰팡이균이 돌아 낙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상남북도에서도 평소 수확량의 절반이상 피해를 본 시설재배면적이 3천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이현주/딸기재배 : 비가 많이 오고, 구름이 많이 끼면은 딸기가 당도가 많이 떨어지고, 시세도 많이 떨어지고 하니깐 농민들이 피해가 많지요.]

원인은 궂은 날씨로 일조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3월들어 지난 22일까지 일조량은 청주 76.7시간, 전주 70.7, 밀양 82.2시간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생산량이 줄면서 지난해 6,900원선이던 상추4kg 경매가격이 2만 원에 이르는 등 시설채소 가격이 2~3배씩 급등했습니다.

경상남북도는 최근 이상 기후로 피해를 본 시설채소 농가에 대해 농업재해로 인정해 국고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강윤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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