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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반발에 속타는 MB? "4대강 적극 대응"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에 대해 적극 대응하라고 모든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발언의 내용과 배경,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3일)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반대 움직임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거 때만 되면 정치공세도 있을 수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을 다그쳤습니다.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국민이기때문에 그분들이 받아들이던 안 받아들이던 우리가 설명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 난 이렇게 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관련 부처는 물론 모든 부처들이 대국민 홍보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생명의 복원이고, 생태의 복원이고, 물의 복원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4대강 독려 발언은 천주교 측이 사제들의 4대강 반대 선언에 이어 주교회의에서도 4대강 사업에 따른 환경 파괴 입장을 밝힌데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대강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4대강 사업 현지조사를 계속하면서 정부가 4대강 사업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야권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지방선거 공약으로까지 쟁점화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적극 대응을 지시함에 따라 4대강 사업 논란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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