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일 오후 세종시 수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한 데 대해 대전.충청지역 관련 단체와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행정도시 원안추진 연기군사수대책위원회와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 국회 제출은 500만 충청인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수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수도권 과밀 집중과 지역 불균형 발전'이라는 망국병 치유를 사실상 포기하고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이기주의를 자극해 또 다시 재미를 보겠다는 정략적.정치적 포퓰리즘을 선택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도록 하기 위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해 범국민적 사수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도 "현 정권은 독단, 독선, 독주의 '3독' 정권"이라며 국민적 합의와 정치권 동의없는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결국 폐기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이번 개정법률안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목적으로 수용된 토지에 대한 원 소유자들의 환매권 행사를 제한, 최소한의 국민 저항권마저 묵살하겠다는 것으로 법리적 정당성을 잃고 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가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세종시 수정안 지지단체인 세종시.4대강살리기 범국민연대 최청락 사무총장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수정안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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