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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헤딩 결승골 '포효'…핏빛 투혼 빛났다!

<8뉴스>

<앵커>

맨유의 박지성 선수도 3월 들어서 절정의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그림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루니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전반에 두 차례 헤딩슛으로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전반 5분만에 리버풀이 토레스의 헤딩골로 앞서갔습니다.

맨유는 7분 뒤 발렌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박지성의 결승골은 후반 15분에 나왔습니다.

플레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머리로 받아넣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과감하게 몸을 던져 수비수를 따돌렸습니다.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로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어낸 박지성은 포효했습니다.

헤딩 과정에서 수비수 존슨의 축구화에 긁혀 머리에 약간의 피를 흘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박지성은 경기 MVP와 함께 3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반 42분 스콜스와 교체된 뒤에는 벤치에서 퍼거슨 감독의 특별한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지성/맨유 미드필더 : 저희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홈에서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승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거 같아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3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기록상으로도 해마다 유독 3월에 강했습니다.

맨유 입단 후 터뜨린 15골 가운데 3월에 넣은 골이 7골이고, 어시스트도 통산 15개 가운데 5개를 3월에 기록했습니다.

맨유 팀도 박지성이 연속 출전한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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