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만 경기불황 속에서도 비싼 생수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아리수도 괜찮다고 하는데 왜이렇게 외국물만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백화점 지하 생수 판매대.
국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외국산 수입 생수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략 40여 가지 정도가 판매되는 가운데 수질과 가격은 물론 디자인을 앞세운 상품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김민진/롯데백화점 판매사원 : 여성 고객들은 디자인이 예쁜 걸 사가시고요. 아무래도 꾸준히 드셨던 것을 많이 찾으십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아예 먹는물만 파는 워터 바까지 생겨났습니다.
대부분 수입산을 판매하는 이 곳은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찾던 고객들이 이제는 점차 단골손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입 생수 가격대는 한 병에 2~3천 원에서 2만 5천 원 짜리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빙하수부터 해양 심층수, 아기용 물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권민재/부산 용호동 : 커피는 카페인이 들어있고 음식은 설탕이 들어있고 그러지만 물에는 다른 함유된 게 없잖아요. 몸에 100% 좋은 거고.]
국내에 수입되는 생수는 평균 수입가격이 원유보다 비싼 수준입니다.
그러나 물도 사서 마시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생수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수 수입 규모는 지난 2000년 1390톤에서 지난해 8640톤을 기록해 다섯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수입금액은 64만 달러에서 685만 달러로 열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국산 생수의 수출도 지난해 49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에 비해 수입 규모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물 수입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워터 바에서 물 한잔? 한 병에 2만5천원 명품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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