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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지나간 화창한 춘분…내일 오후부터 봄비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사상 최악의 황사가 다행히 예상보다 빨리 물러갔습니다. 공기는 쌀쌀했지만, 하늘은 파랗고 화창했습니다. 낮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인 오늘(21일) 산과 들에는 상춘객들이 몰렸습니다.

헬기를 타고 장선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황사가 지나간 하늘은 어느 때보다 맑았습니다.

어제만 해도 짙은 황사로 대낮에도 컴컴했던 하늘이 오늘은 20km 앞까지 훤히 내다보일 만큼 청명해졌습니다.

황사가 물러간 지리산 자락엔 봄꽃이 노란빛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은 춘분에 절정을 맞는 산수유꽃을 화폭에 담습니다.

겨우내 싹을 틔운 보리가 잿빛 들판 한가운데를 초록으로 물들입니다.

굽이굽이 섬진강변에는 하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산자락을 하얗게 뒤덮은 매화에 탄성을 지릅니다.

지난해 딴 매실을 2천5백개의 항아리에 담아 놓은 장독대가 장관을 이룹니다.

동물원도 봄맞이가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양몰이와 보드라운 양털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실내 놀이공원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선자/경기도 남양주시 : 어제 황사도 오고 해서요. 밖에는 활동하기 좀 그래서 오늘은 실내로 들어왔는데, 매번 올 때마다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서울과 경기부터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취재 : 박동률·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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