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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황사에 강풍으로 '몸살'…50여 명 사상

<8뉴스>

<앵커>

한반도를 지나간 황사가 오늘(21일)은 일본 열도를 덮쳤습니다. 또 황사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일본 전역에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큰 피해를 불렀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이 한쪽으로 푹 주저 앉았습니다.

집을 지탱해주던 7m높이의 축대가 강풍으로 무너지면서, 지반이 꺼진 것입니다.

놀란 주민 14명이 새벽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 지바현의 한 민가에서는 순간 풍속 38m의 강풍이 불면서 지붕이 통제로 날라갔습니다.

[피해주민 : 자다가 눈을 떠 보니 빗물이 떨어지고 있어,(지붕이 날아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시즈오카현에서는 해충방제를 위해 쥐불을 놓던 주민 3명이 돌풍으로 번진 불길에 숨졌습니다.

또 기타규슈에서는 주차장 기둥이 부러지면서 한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황사도 일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가시거리가 2km 밖에 되지 않는 짙은 황사가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역을 덮쳤습니다.

도쿄에도 황사가 뿌옇게 꼈습니다.

볼수 있는 거리가 평소의 5분의 1로 줄어들어, 답답한 모습니다.

[일본 시민 : 옅은 노란 먼지가 하늘에서 내려앉은 것 같고요,하늘도 보이지 않아요.]

또 폭풍과 황사에 따른 시계악화로 109편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15개 수도권 철도 노선의 운행도 한때 중지됐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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