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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해도 기업혜택 없어" 학사장교 지원율 급감

<8뉴스>

<앵커>

육군 학사장교 지원자가 벌써 2년째 미달될 정도로 군 장교 지원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군 당국의 고민이 아주 심각한 지경인데, 그 실태와 대책을 정영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해마다 신임 장교 2천여 명을 배출하는 학사장교 제도.

사관학교를 안 나와도 장교가 될 수 있고 제대 뒤 취업에도 유리해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릅니다.

[서재빈/대학생 : 제대 후에 별로 기업에서 혜택도 못 받는것 같고, 시간만 허비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남학생들은 별로 장교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 학사장교 모집이 30년만에 처음 미달됐습니다.

필기시험과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자가 많아 계획보다 4백여 명을 덜 뽑았습니다.

올해는 한달 동안 추가 모집했지만 또 미달됐습니다.

매년 4천여 명을 배출하는 ROTC 학군장교 지원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복무기간.

병사는 복무기간이 과거 36개월에서 지금 21개월, 4년 뒤엔 18개월로 줄어듭니다.

40개월 근무하는 학사장교와 2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노신영/대학생 : 일반병 보다 안 좋은 것은 근무기간이 더 기니까 부담스럽고 취업에도 더 빨리 뛰어들어야 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장교 출신에 대한 채용 우대혜택이 준 것도 큰 이유입니다.

의과대학의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군의관도 10년 뒤에는 모자랄 형편입니다.

군은 국방의학원을 만들어 군의관을 자체 양성하고, 부사관도 소대장을 맡게하는 방안 등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영상편집 : 노인식,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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