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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 풀었다! 쇼트트랙 남녀 금·은·동 싹쓸이

女 시상식서 북한 국가 연주 등 미숙한 대회 진행 '눈살'

<8뉴스>

<앵커>

한국 쇼트트랙이 밴쿠버 올림픽의 한을 시원하게 풀었습니다. 불가리아 세계 선수권 대회 1,500미터에서 남녀 모두 금·은·동을 휩쓸면서, 메달 6개를 독식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쇼트트랙이 밴쿠버올림픽 노골드의 아쉬움을 말끔히 풀었습니다.

1,500미터 준결승에서 올림픽 3관왕인 중국의 왕멍은 3위에 그쳤고 조우양은 경기도중 넘어져 모두 탈락했습니다.

숙적 중국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결승전은 한국의 독무대였습니다.

다섯바퀴를 남기고 박승희와 이은별, 조해리가 1, 2, 3위로 나섰고 이 순위는 결승선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금, 은, 동을 휩쓴 우리 선수들은 서로 자축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남자 쇼트트랙도 1,500미터 결승에서 진면목을 과시했습니다.

이호석과 성시백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곽윤기가 2바퀴 반을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밴쿠버 2관왕 이정수의 발목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곽윤기는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성시백이 2위, 이호석이 3위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에는 태극기 외에 다른 나라 국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세계최강을 증명한 우리팀은 이 시각 현재 남녀 500미터에 출전해 이틀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자부 시상식에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돼 우리 팀의 항의로 시상식이 다시 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또 잘못 그려진 태극기가 게양되는 등 미숙한 대회 진행으로 눈살을 지푸리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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