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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1권에 15만원!…'무소유' 소유욕 과열

<8뉴스>

<앵커>

자신이 지은 모든 책을 절판하라는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개된 후 스님의 책을 찾는 독자들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소유'를 소유하고 싶다는 것인데요.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들끼리 직접 거래를 하는 한 인터넷 중고책 거래 사이트입니다.

이번주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

스님 입적 후 3백권 가까이 거래됐습니다.

책을 절판하겠다는 스님의 유언이 공개된 뒤에는 스님의 첫 저서 '무소유' 호가는 15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아무리 비싸도 ''무소유'만큼은 꼭 소유하고 싶은 책'이라는 내용과 '스님께서는 버리라 하는데 사람들은 더욱 더 쥐려한다'는 상반된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법정 스님 열풍은 일반 서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수진/교보문고 북 마스터 : 무소유 도서는 지금 현재 100부 정도 저희 매장에 들어왔는데요. 들어온 당일 지금 현재 다 나가고 현재는 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무소유'는 아예 동이 난 곳이 많고,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다섯권이 스님의 책입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스님께서 평생 실천해 오신 것이 무소유의 정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님책에 대한 열풍이 부는 것은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살아서는 물론 입적한 이후에도 무소유 정신을 실천한 위대한 스승에 대한 독자들의 아쉬움과 그리움이 법정 돌풍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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