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상가에서 적립하고 포인트로 '관리비 결제'

<8뉴스>

<앵커>

아파트에 사는 분들에게는 매달 관리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동네 상가를 많이 이용할 수록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여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수진씨는 외식을 할 때 가급적 동네 상가를 이용합니다.

계산 금액의 5% 정도는 포인트로 적립돼, 그만큼 아파트 관리비를 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주민들은 이런 식으로 많게는 한달에 10만원 가까이 관리비를 절감하기도 합니다.

[최수진/경기 광명시 : 간단한 수도료나 이런게 하나 빠져나가는 기분, 공짜로 받는 기분.]

동네손님이 늘면서 상가도 즐겁습니다.

[송현주/음식점 사장 : 이 포인트가 있는 것 아시는 분들은 한번이라도 더 오시는 것 같아요. (관리비 도움된다고요?) 예.]

가맹점들이 단지 주변 상가에 가까이 있는데다, 포인트 적립 비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스무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박용규/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지역 주민과 동네상권한테 실질적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공존 모델로서 발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입주자 대표나 아파트 관리업체가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 제도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도입하는 등 전국 270개 아파트 단지에서 운용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