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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변 보장이 우선"…현대아산, 25일 방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강산내 남측 부동산을 몰수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에, 우리 정부는 "원칙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내 남측 부동산 몰수 위협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관광객의 신변안전이 먼저 보장돼야 금강산과 개성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존 원칙을 거듭 밝혔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금강산과 개성 관광은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재개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이 북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북한을 방문해 조사에 응하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어제(18일) 통지문을 관광 재개를 위한 엄포로 해석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금강산 안에 있는 우리기업들의 자산은 현대아산 약 2천 3백억을 포함해 모두 3천 6백억 원 규모입니다.

자산이 몰수될 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은 일단 북측이 통보해 온 오는 25일 대표단을 금강산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직접 갈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 9주기를 앞두고 선영을 찾았습니다.

정부정책을 비판하기도, 북한을 자극하기도 매우 조심스런 예민한 상황을 감안해서인지 말을 아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북한에서 통지문이 왔는데 입장은 정리됐습니까?) …….]

현대아산은 당국간 대화를 통해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빠른 시일안에 재개돼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상황악화에 따른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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