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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 금강산 관광객 모집…'통중원남'?

<8뉴스>

<앵커>

이렇게 북한이 금강산 관광의 새 사업자를 찾겠다고 한데 때맞춰 중국의 한 여행사가 금강산 관광객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경제 협력의 파트너로 남한을 포기하고 중국쪽으로 기울어지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18일) 통지문에서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4월부터 새로운 사업자로 바뀔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외사업자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미 중국 광둥성에 있는 한 중국여행사는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관광에 관한 북한과 중국간의 교감이 상당부분 진척돼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대목입니다.

또 관광 분야외에도 자원 공동개발과 제조업 분야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법까지 바꿔가며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나선 특별시에는 중국의 동북 3성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투자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경제가 중국 경제권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북한이 중국과 통하고 남북경협은 멀리한다는 뜻의 이른바 이른바 '통중원남'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봉현 박사/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절박한 북한 경제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국에 기댈 수 밖에 없고, 생각하건데 남쪽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걸로 생각됩니다.]

특히 북한이 중국쪽으로 급격히 돌아설 경우,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국의 발언권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점은 우리 정부의 고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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