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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궂은일 도맡아…패럴림픽 '자원봉사의 힘'

<8뉴스>

<앵커>

장애인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블루재킷'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스포츠 안과 밖, 그 모두에서 감동의 물결입니다.

밴쿠버에서 한상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올림픽 컬링 경기장에 마련된 장애인스포츠 체험관.

커다란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한 남성이 비장애인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하와이에서 왔다는 베트 투아슨 씨.

하반신 마비에 성대질환까지 겹쳐 말하기조차 힘들지만 그는 자원봉사활동이 즐겁기만 합니다.

[베트 투아슨/자원봉사자 :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고 정말 즐겁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청소에서부터 주차 안내와 교통정리까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콜훈/자원봉사자 :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이 일을 즐길 수 있어서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대열에 동참한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오히려 주는 것보다 얻는 게 많다고 얘기합니다.

[이은혜/자원봉사자 : 패럴림픽은 제가 봉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뜻 깊은 것 같아요. 또 한국인으로써 여기서 일하는 게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이들에 대한 밴쿠버 현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실비아 스탠톤 :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그들을 만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행운을 빌어요.]

장애, 비장애를 뛰어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열정때문에 이번 장애인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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