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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입대기준 137cm…남측과 '머리 하나' 차이

<앵커>

북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요즘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한군이 군 입대가 가능한 장병 신장 기준을 140cm에서 137cm로 내렸습니다. 영양결핍때문에 입영대상자들의 키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건데요.우린 군과 비교해보면 머리하나 이상 차이가 나는 건데, 우리와 북한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청년들의 키 기준이 140cm 이상에서 137cm 이상으로 3cm 내려갔다고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전했습니다.

북한 인민무력부가 이달 시작한 징병 신체검사부터 키 기준을 이렇게 낮추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북한의 병사 입영대상은 우리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중학교 졸업생들로 만 열일곱살입니다.

이들이 유아 시절이었던 1990년대 중후반, 북한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고 있었고, 당시 북한의 식량부족 때문에 어린이들은 심각한 영양결핍에 시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입영 대상이 된 이들의 평균 신장이 134cm로 낮아지면서, 올해 징병 검사에서 예전 기준을 적용해서는 계획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것을 우려해 신장 기준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군은 키가 159cm 이상 돼야 현역병 입대가 가능합니다.

최저 기준을 놓고 본다면 북한군 병사가 국군 병사보다 22cm나 키가 작아 머리통 하나 이상 차이가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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