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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는 에너지 85% 절감"…원리가 뭐야?

<8뉴스> 

<앵커>

집에서 쓰는 에너지의 85%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또 어떤 원리인지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통 지붕에 설치되던 태양열 집열기가 건물 외벽에 수직으로 붙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해가 수직으로 높게 뜨고 겨울에는 낮게 뜨는 원리를 감안한 겁니다.

[백남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 열이 필요없는 여름철에는 태양을 적게 받기 때문에 과열 현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절기에는 햇빛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집열을 많이 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대신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패널은 지붕에 충분히 설치할 수 있게 됐고, 지하실에는 지열을 활용하는 설비를 갖췄습니다.

집 안에는 2중 창호 대신 단열 효과가 더 좋은 3중 창호를 썼습니다. 

이 주택은 에너지 저감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20%의 추가 비용으로 85% 정도의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게 특징입니다. 

165 제곱미터 넓이의 일반 주택은 2억 원 정도 건축비가 필요한데, 4천만 원 가량을 더 투자하면 10년이면 에너지 절감을 통해 추가 비용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2016년,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외부 화석 에너지를 전혀 쓰지 않는 주택 보급이 의무화됩니다.

에너지 제로 주택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추가 건축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건축비를 낮출 수 있는 건설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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