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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허리, '글로벌 중견기업' 300개 키운다

<8뉴스>

<앵커>

정부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할 중견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성장해서 덩치가 커져도 일정 기간은 중소기업 수준의 지원을 계속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IT 부품 업체입니다.

15년 전, 직원 수 15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년전 수출 5천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종업원도 630명으로 늘었지만, 곧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김병규/아모텍 사장 :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정부에 대해서 자금도 끊기게 되고, 또 조세적인 혜택도 없어지게 되고.]

이처럼, 기업이 성장해 종업원 수 300명 이하 또는 자본금 80억 원 이하로 규정된 중소기업 테두리에서 벗어나면, 각종 지원이 끊기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분사를 해 억지로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중소기업에서 벗어나더라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그룹에 해당되지 않으면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 분류해,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수준의 세제 혜택을 주고, 이어 추가로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세금을 늘려 기업에 주는 충격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신용보증액도 향후 5년간 기존 한도를 유지해주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경우, 최대 100억 원의 자금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곳에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다.]

정부는 중견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 이른바 히든 챔피언 기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조정영, 이재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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