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싸움소가 경북 청도에 모여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모래판 위에서 두 마리 싸움소가 격돌했습니다.
팽팽한 눈싸움 끝에 있는 힘껏 뿔을 들이밀자 상대 소의 앞발이 번쩍 들립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지만 앞발이 들린 싸움소는 자꾸만 뒤로 밀려납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밀어 붙이기를 몇 차례, 결국 싸움소 한 마리가 꽁무니를 빼고 달아납니다.
[김동훈/대구시 관음동 : 소싸움하는 게 평소에 보기 힘든 거니까 다른 데서 TV로 보는 거랑 다르게 재밌고 생생하고 놀라기도 하고….]
어제(17일) 개막한 2010 청도 소싸움 축제에는 전국의 싸움소 132마리가 출전했습니다.
모두 전국 대회에서 8강이상 올라간 쟁쟁한 싸움소들로, 체급별로 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박원은/경주시 황성동 : 흥미진진하고 소싸움인데 기술도 쓰고,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것 같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맛깔스런 해설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고, 경기장을 나서면 아카펠라 공연이나 마술 같은 다양한 볼거리들도 관객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축제가 끝나는 오는 일요일까지 이곳 청도에서는 전국 싸움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계속 됩니다.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청도 '소싸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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