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아동 성범죄가 10년 좌파정권의 편향된 교육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권은 반성대신 엉뚱한 곳에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며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보수성향의 교육단체인 '바른교육 국민연합' 창립대회 연설에서 나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의 교육을 좌파정권의 편향된 교육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로인해 법치주의가 약화돼 아동 성범죄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런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많은 세력들이 생겨나고 있고, 또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흉악범죄들, 아동성폭력 범죄들이 이런 거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민생치안이 무너진데 대한 반성 대신 엉뚱한 곳에 언어폭력을 퍼붓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있었던 성폭력범들의 나이까지 거론하며 이들 대부분은 한나라당의 전신이었던 과거 정권때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그렇다면 우파정부하에 미국에서는 흉악범죄나 성폭력범죄가 없다는 말인지, 그 정도의 언어폭력 수준이라면 여중생 납치범인 김길태와 정신수준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라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성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자에게도 전자발찌를 채워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안상수 원내대표는 법치주의가 정착되지 못해 흉악범죄가 발생한다는 취지였는데, 원래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