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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이냐, 계획적이냐…경찰, 현장검증 주력

<앵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범행 일체를 자백함에 따라서 경찰이 오늘(16일) 범행 현장검증을 실시합니다. 자백과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조사가 집중됩니다.

KNN 장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범행현장 6곳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에서 김길태의 진술과 행적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김길태가 술에 취해 구체적인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는 만큼 현장검증으로 기억을 되살리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어느 집에서 얼마동안 머물고 어떤 형태로 잠을 잤으며 또 어디로 움직였다 하는 것은 자기가 밝혔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정보를 수집할 것입니다.]

현장검증에서는 만취한 김길태가 어떻게 이 양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직선거리로 35m, 걸어선 100m 가량이나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어떻게 이 양을 끌고 갔는지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양 살해현장도 중요대상입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이 양의 시신을 옮겨 담은 이곳 무속인의 집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라면을 끓여 먹는 등 생활해온 흔적이 남아있는데다 눈을 떠보니 이 양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장소인만큼 구체적인 범행과정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 양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는지 계획적으로 살해했는지도 현장검증을 통해 밝혀야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김길태의 범행자백을 확보했지만 이 양의 몸에서 나온 DNA와 김길태의 DNA가 동일하다는 것 외에는 살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길태의 자백으로 탄력을 받은 경찰 수사가 현장검증으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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