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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명숙 돈봉투' 문제의 식당, 바로 이곳!

<8뉴스>

<앵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주려던 돈 봉투를 총리공관 식당 의자 위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죠. 그래서 식당구조가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지금은 공사를 다시 해서 예전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식당모습을 담은 화면을 SBS가 확보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 7월 한명숙 총리시절의 공관을 촬영한 화면입니다. 

1층 접견실을 지나면 작은 식당이 나옵니다.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줄 돈 봉투를 의자에 올려 놓았다고 진술한 바로 그 장소입니다.

4개의 의자와 식탁보를 입힌 테이블이 매우 단출해 보입니다.

당시 한 전 총리를 기준으로 화면 오른쪽이 곽 전 사장, 왼쪽이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 그리고 맞은편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앉았습니다.

식탁은 크지 않고 의자엔 팔걸이가 돼 있습니다. 

식탁 뒤로 수납장이 살짝 보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돈 봉투를 받아 수납장이나 바로 옆 드레스룸에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식당의 탁트인 공간에서 돈 봉투를 주고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오는 22일 총리공관에서 진행되는 현장검증을 통해 돈 봉투가 오고갈 여건이 됐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4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상황을 추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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