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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에서 살해까지 5시간…경찰 "목격자 있다"

<8뉴스>

<앵커>

그동안 살해 시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비극은 이 양이 납치 된 지 5시간안에 모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길태가 시신을 유기하는 현장을 본 목격자도 확보됐습니다.

이어서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태는 지난달 24일 오후 만취상태로 덕포동 일대를 배회하다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 이 양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해 혼자있던 이 양을 납치합니다.

그리고 직선거리로 35m 떨어진 무속인이 살았던 빈 집으로 이 양을 끌고 갑니다.

김길태가 이 양을 성폭한 뒤 살해한 장소입니다.

성폭행 과정에서 이 양이 비명을 지르자, 손으로 입을 막아 살해했다고 김 씨는 자백했습니다.

김 씨는 성폭행 후 잠들었다 자정무렵 눈을 떠보니 이 양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시신을 묶고 전기장판 가방에 넣어 직선거리로 5m 떨어진 빈 집 물통 안에 숨깁니다.

시신위에 석회가루를 덮고 이 양의 옷과 신발을 넣은 뒤 김 씨는 담을 넘어 달아납니다.

이때가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으로, 모든 범행은 이 양의 집 반경 50m 안에서 5시간 안에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시신을 숨기는 전 과정을 지켜 본 목격자도 확보했습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이 사건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은 보복이 두려웠고, 자기 자신에 대한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고를 미뤄왔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범행 다음날 아침 목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도피를 시도했던 김 씨는 부산 덕포동 일대에서 도피행각을 벌이다 15일만에 검거됐습니다.

(영상취재 : 손명환, 정성욱(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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