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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서민 전세'…1억원 이하 아파트 급감

<8뉴스>

<앵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이 주로 사는 1억 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군포시 산본 신도시.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마땅한 전셋집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전세 세입자/경기도 산본 : 1억 원 선에서 구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매물이 전혀 없더라고요.]

[이종성/부동산 중개사 : 설 전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었죠.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산본의 경우 1억 원 이하 전세 물량이 1년 전 1만 2천여 가구에서 이 달에는 3백 가구 남짓으로 97%나 줄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1년전보다 10만 가구가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서민용 전세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값싼 보금자리 주택의 청약자격을 가지려고 전세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입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같은 주택정비 사업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저렴한 전세주택이 있던 자리에는 이처럼 고급 아파트가 대신 들어섰습니다.

[김주철/부동산 정보업체 리서치 팀장 : 최근 이런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서민용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크게 줄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전셋값이 어느 정도 오르면 매매가 살아나면서 전셋값이 조정받게 마련이지만, 올해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이런 현상마저 나타나지 않고있어 서민용 전세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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