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귀에서 모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는 여성입니다.
평소에 소리를 듣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달팽이관이 손상된 이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자(68)/경기도 구리시 : 이쪽 귀에서는 처음에 모기가 윙윙 그러죠.]
이명은 대부분 귀속의 달팽이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난청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을지병원 연구팀이 이명환자 9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12.4%는 일반 청력검사에서는 난청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반 청력검사에서 정상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만에서 2만 헤르츠 사이의 고주파수 청력검사를 한 결과 67.2%가 난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 환자가 일반 청력검사만 받을 경우 난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손상된 달팽이관을 방치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더욱더 문제가 되는 것은 손상된 달팽이관을 방치할 경우 청각중추까지도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심현준/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달팽이관 뿐 아니라 청각신경과 대뇌중추까지 대뇌 청각중추까지 변성이 오게 되고 불안감이나 우울감 같은 감정이 결부돼서 약물로는 쉽게 치료가 안되는 그런 만성화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명이 발생하면 늦어도 한달 이내에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생한 지 한달 이내에 약물치료와 함께 고막 내 주사 치료를 하면 절반 이상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선/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없이 귀에들리는 소리를 말하며 종류로는 바람소리, 매미 우는 소리, 기계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이 있으며 전형적으로는 큰 소리에 노출된 뒤 귀가 멍해지면서 똑같은 소리가 이틀 이상 날 때 이명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해 장시간 큰 소리를 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평소에 염분 섭취를 줄이고 담배를 끊고 커피나 콜라처럼 카페인이 들어 있어 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난청이 없더라도 귀에서 이틀 이상 같은 소리가 날때는 반드시 달팽이관 손상을 의심해야 이명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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