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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 시신, 가방에 넣어 유기" 김길태 범행 자백

<앵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가 범행 일부를 자백했습니다. 이양의 시신을 가방에 넣어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본부에 KN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 (네, 부산 사상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김길태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양에 대한 납치와 성폭행 그리고 살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관계자는 어젯밤(14일) 김길태가 범행현장에 자신 밖에 없었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길태는 이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검거된 지 닷새만에 혐의를 인정한 것인데요.

김길태는 어제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사망 추정장소 1곳의 사진을 보고 거짓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로파일러와 면담에서 심경 변화를 일으키면서 지난달 24일 술을 마시고 눈을 떠보니 이 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양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끈으로 이 양을 묶은 뒤 가방에 넣어 보일러 물통에 버리고 달아났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 1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씨는 지친 표정으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오전부터 다시 조사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 씨가 시신 유기 사실을 자백하면서 범행 장소로 지목된 무당집에 대한 경찰의 재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종된 집과 살해된 집, 시신이 발견된 집 모두 반경 50미터 안에 있어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당일 이 양 집 주변만 제대로 수색했어도 이 양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자백 내용과 범행 행적을 중심으로 내일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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