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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학벌 살펴보니…'능력·열정'이 우선

<8뉴스>

<앵커>

SBS와 경제인문사회 연구회가 공동기획한 일류국가로 가는 길. 오늘(14일)은 고질적인 학벌문화의 변화를 알아봅니다. 아직도 간판이 중시되는 사회긴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 사이에선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

최고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이른바 명문대 출신들일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신선혜/삼성전자 사원 : 사무실에서 학교 얘기도 안하고, 여러 대학교가 골고루 분포돼있는 것 같아요.]

샐러리 맨의 꿈이라는, 삼성전자 사장단 13명의 면면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청주대와 경북대 그리고 광운대 등 출신대학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서 서울대, 연·고대 출신은 절반이 안됩니다.

[김남용/삼성전자 부장 : 성과와 능력, 일에대한 열정, 태도같은 인간력을 중시하기때문입니다.]

학벌보다는 실력있는 인재를 찾기위한 노력은 LG와 롯데 같은 대기업들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출신 대학에 비중을 두는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채용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직무 적성 검사와 합숙 훈련뿐아니라, 일단 인턴으로 채용해서 한, 두달 일을 시켜본 뒤,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골라내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채창균 박사/한국직업능력 개발원 : 기업의 채용 기법이나 사람을 평가하는 툴 이런것들이 다양화되고 다각화되고 발전하고 이러면 출신 학교에 대한 의존도는 지금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많게는 수천명씩 뽑는 획일적인 기업 공채방식도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학벌이 아닌 능력과 열정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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