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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소비자가격 파급에 최대 15개월

2월 수입물가 0.5% 올라…한달만에 다시 상승세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는 많게는 15개월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4일 발표한 '최근의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월 이후 수입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물가는 2∼3%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9년의 경우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평균 4.1% 내렸으나 소비자물가는 2.8% 올랐고 올해 2월에도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 내렸으나 소비자물가는 2.7% 상승했다.

이는 수입물가가 원자재(전 품목의 27.8%)와 공산품(72.2%)으로 구성됐는데 비해 소비자물가는 서비스가 60.4%를 차지하면서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원유 수입물가가 석유류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데는 0∼1개월 ▲천연가스 수입물가가 도시가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데는 3∼4개월 ▲농림수산품 수입가격이 가공식품 및 외식서비스 소비자물가에 파급되는 데는 9∼11개월 ▲ 기타(자본재.중간재.소비재) 수입가격이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데는 14∼15개월 걸린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2009년 4월 이후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07년 11월∼2009년 3월 중 급등한 수입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의 수입물가는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 총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하면서 전월의 -1.2%에서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분야별로 보면, 원자재는 전월보다 1.1% 내렸으나 중간재는 1.5%, 자본재는 1.3%, 소비재는 0.8% 각각 올랐다.

중간재 수입물가를 품목별 보면, 화학제품에서 페인트가 9.7% 올랐고 염화에틸렌 16.4%, 아크릴산 11.7%, 아크릴로니트릴 13.1%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철강 1차제품에서는 합금철 4.4%, 선철 4.9%, 형강 6.1% 등의 오름폭을 보였다.

원자재에서는 원유가 2.5% 내렸고 동광석 5.8%, 아연광석 12.4%, 아연광석 10.4% 등의 비율로 떨어졌다. 소비재에서는 대형승용차가 2.7% 올랐으며 오디오 1.7%, 쇠고기.돼지고기 각 4.4% 등의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물가 총지수는 전월보다 1.2% 올랐다. 농림수산식품은 1.2% 떨어졌으나 공산품은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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