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검거 후 닷새째,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길태에게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어머니 대면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째 이뤄지고 있는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도 김길태의 입을 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시간이 흐를수록 감정 표현은 잦아지고 있지만, 여중생 납치 살해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늘 중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하고, 어머니와의 대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진술의 진위를 가린 뒤에는 이를 근거로, 이 양의 납치시점과 살해시점 등 구체적인 범행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김 씨가 현재 극구 거부하고 있는 어머니와의 대면은 심경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물증 확보를 위한 경찰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진술한 행적지를 바탕으로 범행현장으로 추정되는 모든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시신을 유기한 석회가루의 출처를 찾기 위해 덕포동 일대를 집중 탐문하고 있습니다.
범행 장소로 추정됐던 김 씨의 집 옥탑방은 혈액반응검사 결과 혈액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자백을 받아낸 뒤 이르면 오는 17일쯤 현장검증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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