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중생 살해피의자 김길태는 어제(13일) 있었던 12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에서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경찰은 계속 자백을 유도하는 한편, 범행을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태 검거 4일째인 어제도 밤늦게까지 경찰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9시반에 시작된 조사는 밤 10시45분에야 끝났습니다.
감정표현이 잦아진 김길태는, 하지만 여전히 이양의 납치살해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프로파일러 등 여러사람을 통해 심리안정을 되찾게 해서, 그때는 잠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듯 했으나,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면 또 마찬가지로 재차 반복되는 부인만 계속하고.]
김씨의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경찰은 양부모의 면담이나 거짓말탐지기의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특별수사팀을 꾸려 물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진술한 행적지와 범행현장으로 추정되는 모든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시신을 유기한 석회가루의 출처와, 범행당시 김씨가 신었던 운동화를 찾아 범행현장의 족적과 대조할 계획입니다.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물증을 통해 김씨의 자백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입니다.
[김철권/동아대병원 정신과 교수 : 일단 그 사람의 감정을 흔들어야 하겠죠. 범행 증거를 제시하면 감정적으로 흔들려요.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경찰은 김씨의 행적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내일쯤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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