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 스님의 다비식이 오늘(13일) 오전 순천 송광사에서 열립니다. 스님의 유지에 따라 만장 등을 사용하지 않고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스님의 법구는 오전 10시, 범종 108타가 울리는 가운데 다비장으로 옮겨지기 시작합니다.
송광사로 올 때처럼 가사 한 장에 덮여 대나무 평상에 누워 다비장으로 옮겨집니다.
연화단 위에 법구를 모시고 그 위에 참나무를 쌓아올립니다.
장작에 불을 붙이는 거화 의식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될 다비식이 시작됩니다.
내일 오전 10시 습골한 뒤엔 제자 스님들이 함에 넣어 수습할 예정입니다.
스님의 유지에 따라 영결식이나 만장 없이 조촐하게 치러집니다.
사리도 찾지 않을 계획입니다.
법정 스님의 법구는 어제 낮 길상사를 떠나 송광사 문수전에 모셔졌습니다.
스님의 법구가 옮겨지는 동안 많은 신도들이 염불하면서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밤 사이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희중 주교/천주교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 갈라진 우리 사회에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분이 가신 것에 대해서 참 애석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렇게 조문하러 왔고.]
다비식 이후에는 49재와 추모 법회가 진행됩니다.
초재부터 6재까진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리고, 다음달 28일 열릴 49재는 송광사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법정 스님 오늘 '다비식'…만장 없이 '조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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