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향의 커피를 컵 없이 즐긴다? 마시는 대신 흡입하는 커피가 미국에서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흡입할 수 있는 르 휘프(Le Whif) 커피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도심과 보스턴 하버드대학 인근 상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 생명공학과 데이비드 에드워즈 교수가 개발한 르 휘프 커피는 그가 2007년 프랑스에 설립한 응용과학연구소, 라보그룹(LaboGroup)을 통해 출시됐다.
여성용 립스틱처럼 생긴 실린더형 용기에 1회분씩 포장된 이 제품의 가격은 3달러이며 미세한 커피분말을 흡입기를 통해 담배처럼 입으로 빨아들여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분말 입자가 숨을 통해 날아들만큼 작지만 폐로 들어가기엔 크기 때문에 인체에는 어떤 해도 주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보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해 4월, 흡입용 르휘프 초콜릿을 출시한 바 있다.
민트, 라즈베리, 플레인 세가지 향으로 만들어진 르휘프 초콜릿은 칼로리에 대한 염려없이 초콜릿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 출시되자마자 품절현상을 빚기도 했었다.
에드워즈 교수는 지난 해 르 휘프 초콜릿 출시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는 점점 더 적은 양을 더 자주 먹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이 같은 흐름은 "먹는 행위가 요리와 과학의 조합에 의해 더 간소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흡입용 식품은 적절한 대체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연간 5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라보그룹은 초콜릿과 커피는 단지 시작일뿐 더 방대한 종류의 흡입용 식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식사대용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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