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사건 재판이 오늘(12일) 오전 재개됐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던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돈을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을 재확인한 가운데, 오늘도 검찰과 변호인 측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증인심문이 어젯밤 11시까지 계속되자 오늘 오전 10시 공판을 다시 열고 2시간 반동안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오늘 재판에서도 한명숙 전 총리에게 5만 달러가 든 봉투 2개를 건넨 것이 아니라 총리 공관 의자에 두고 나왔다는 주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어제 공판에서 "의자 위의 봉투를 한 전 총리가 직접 봤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한 전 총리가 봉투를 봤는지, 돈을 챙겼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작은 방에 놓고 나온 돈이 어디 가겠냐"며 전체적인 취지는 기존 진술과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에게 여성부 장관 시절 골프채를 사줬다는 어제 진술과 달리 오늘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 계속 오락가락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5일에 열릴 예정이며, 이번 곽 전 사장의 진술로 인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총리공관 내 식당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검증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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