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시즌을 앞둔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한겨울과 같은 최상의 설질로 되살아나면서 밤새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심야와 철야 슬로프 운영에 들어간다.
평창의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 등 일부 스키장은 최근 내린 폭설로 슬로프 상태가 워낙 좋아짐에 따라 한밤중이나 새벽까지 스키와 스보노드를 탈 수 있도록 슬로프를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슬로프 축소 운영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에 이처럼 한밤중이나 다름없는 자정께까지 슬로프를 운영하는 '심야'나 새벽 4시 30분까지 '철야(백야)'로 슬로프를 연장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드문 경우다.
예년의 경우 이 시기면 대부분의 스키장은 주중에는 주간만, 주말에만 야간까지 운영하면서 폐장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성우리조트는 12일에는 주간과 야간(오후 6시 30분~오후 10시) 외에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심야를, 13일에는 심야 외에 자정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밤새워 슬로프를 각각 운영한다.
또한 서울과 경기 등의 수도권과 원주권 스키어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도 12일에는 주간과 야간에 이어 오전 0시30분까지 심야를, 토요일인 13일에는 주간과 야간, 심야에 이어 오전 4시 30분까지 사실상 밤새도록 슬로프를 운영, 백야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용평리조트도 12~13일 주간과 야간에 이어 오전 0시 30분까지 심야 슬로프를 운영한다.
휘닉스파크 황영훈 씨는 "이 시기는 스키장이 축소영업을 하는 시기인데 때아닌 봄 폭설이 내려 슬로프 상태가 한겨울과 거의 비슷한 최상의 상태"라며 "많은 스노보더와 스키어들이 찾아와 봄 속의 겨울 낭만을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를 비롯한 일부 스키장도 주간만 운영하던 슬로프를 야간까지 운영키로 했으며,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주중 오전 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등 막바지 고객 유치를 위한 대박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밤새 즐겨라…폭설로 되살아난 스키장 '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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