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진 피해가 막심한 칠레에 규모 6.9의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에 지진이 나서 하마터면 취임선서도 못할 뻔 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목조건물이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이쪽저쪽에서 들립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등 중부 지역에서 규모 6.9와 6.0 등 여섯 차례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지진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기 바로 직전, 취임식 장소인 발파라이소에서 남쪽으로 114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 진앙지였습니다.
취임식 참석자들조차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칠레 재난당국은 한때 지진해일 경보령을 내렸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자 해안지역에 내린 경보를 해제하고 섬에만 지진해일 경보를 유지했습니다.
[칠레 재난당국 대변인 : 여진 이후 곧바로 지진해일 경보를 전달받았다. 시민들은 차분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녜라 신임 대통령은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백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랑카과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진 피해지인 콘셉시옹을 방문한 뒤, 전략 각료회의를 소집해 지진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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