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김길태가 검거 당시에 현금 20만 원 정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절도행각 등 추가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0일) 검거 당시, 피의자 김길태가 주머니에 현금 20만 원과 1회용 면도기, 남자 팬티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손목시계도 차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원래 50만 원쯤 있었는데, 쓰고 20만 원이 남은 것이라는 김길태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길태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5일 이후 집에 들른 적이 없고, 부모도 김길태가 돈이 없다고 밝혔던 점으로 미뤄, 경찰은 김길태가 도주 중에 음식 등을 사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식/부산지방경찰청 차장 : 소지품 분석한 결과, 절도 등 여죄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압수품에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서는 사후에 철저히 수사해서….]
경찰은 또 검거 장소인 부산 덕포시장 근처에서 좀도둑 사건이 잇따르고, 음식물까지 자주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이 지역에 검거팀을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동네 한 미용실에서는 현금 27만 원을 털려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영란/미용실 업주 : 27만 원을 지갑에 넣고 토요일 날 집에 올라가고, 다음날 아침에 내려오니까 손님 머리를 계산하려고 보니까 돈이 10원도 없었습니다.]
또 지난 3일 경찰이 김길태를 놓쳤을 당시, 김길태가 놓고 간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와 비닐 모자, 뿔테 안경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때 경찰이 휴대전화의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착발신 흔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낮에는 경찰을 피해 숨어지내다 밤에는 동네로 나와 절도행각을 벌이며 도피 생활를 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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