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의 한 대학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중국인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마약을 제조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여자 친구 학비를 벌기 위해서였다는데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학의 화학과 실험실에 가열기구를 비롯해 각종 실험도구와 약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대학 화학과 초빙교수로 있는 중국인 32살 차 모 씨는 이 연구실에서 마약 320그램을 만들었습니다.
GHB, 이른바 물뽕이라는 신종 마약으로 시가 6천 4백만 원 어치입니다.
이 마약은 원료 물질을 적당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화학과 교수인 차 씨에게는 제조하는 게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김승환/용산경찰서 형사과장 : GHB를 알콜에 타서 먹으면 심한 혼수상태가 올 수도 있습니다. 여성을 상대로한 성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은 그런 신종마약입니다.]
차 씨는 중국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명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 초빙교수로 임용됐지만, 함께 서울에 온 여자 친구의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 제조에 손을 댔습니다.
[차 모 씨/피의자 : (마약을 왜 만들었습니까?) 일시적으로 판단이 흐려져서… 대단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구속하는 한편, 인터넷으로 차 씨에게 접촉해 마약을 유통시키려한 혐의로 26살 중국인 차 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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