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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때아닌 폭설에 '도로마비'…"걸어서 집으로"

<앵커>

때아닌 폭설때문에 청주에서는 퇴근 길에 나선 사람들이 눈 속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도로에 아예 차를 내버려두고 걸어서 귀가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로 도로가 마비 됐습니다.

장정 세 사람이 차 뒤에 붙어 밀어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경사 10도 안팎의 완만한 고갯길.

하지만 갑자기 시간당 3cm의 눈이 쌓이면서 차들이 오르지 못하고 제멋대로 뒤엉켜 버렸습니다.

뒷 차량은 오도가도 못하고 도로에 갖혔습니다. 

순식간에 내린 폭설로 차량 수백여대가 몇 시간 동안 한걸음도 못가고 있습니다.

[ 이태준/청주시 용암동 : 몇 킬로미터 얘기할 것 없이 지금 100~200m 오는데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이성재/청주시 산남동 : 연료가 없어서 시동을 꺼 놨더니, 또 배터리가 방전이 돼서 충전을 시켜서 가야 하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록 교통경찰도 제설차량도 오지 않는 상황.

당장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차주는 답답함에 발만 동동 구릅니다. 

[황여철/물류배송업자 : 지금 여기서 3시간 반, 엄청 답답하죠. 점포에서는 물류 안 온다고 난리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길가에 차를 버리고 눈 속을 한 시간씩 걸어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청주 시청은 제설 차량과 중장비를 동원해 염화 칼슘 5톤을 뿌리며 밤새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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