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 문제를 논의할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국민 앞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문제 해법을 논의할 한나라당 중진협의체 의원 6명이 상견례를 겸해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계파를 떠나 나라의 미래만 걱정하는 심정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구 경기보면 9회말에도 역전 홈런이 나옵니다. 정치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의원들은 1시간 가량 논의 끝에 국민 앞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안이나 수정안, 절충안을 결론내기 보다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찾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 다시 논쟁 일으킬 만한 내용은 가급적 피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는데 의견을 같이했고요.]
결국 세종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중진협의체는 매주 두 차례에 공식 모임을 갖고 견해차를 좁혀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 묘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