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조작 동영상이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TU미디어 등에 따르면 'heliport2003'이라는 아이디의 이용자가 올린 '180도 상상력의 힘 21회'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는 독도 관련 사진 등을 열거하면서 어눌한 말투로 "우리는 초등교육을 통해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세뇌교육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또 "한국전쟁 중인 1953년 우리나라 군대가 무력으로 독도를 점거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정당화를 위해 1145년에 독도를 발견했다고 역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누군가에게 너무 쉽게 조정당해왔다"면서 "2002년 월드컵 때 일부 언론에 조종당했고, 2008년 우리들은 축산업자들 조정에 따라 촛불집회에 나서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영문 자막을 달았고, 독도를 'Takeshima(다케시마)'라고 표기했으며, 해당 이용자의 정보에는 국적이 미국으로 돼 있지만, 일본어로 댓글을 달아 누리꾼들은 일본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해당 이용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22회와 23회로 올리기도 했다.
'180도 상상력의 힘'은 TU미디어가 자체 제작해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 방송한 프로그램으로, 해당 이용자는 이 동영상을 TU미디어의 시리즈로 오인하도록 이 같은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못된 정보로 일본인이 만든 조작된 동영상"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TU미디어 측도 "황당하다. 우리도 몰랐다"면서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신고와 함께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하고, 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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