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비자들이 보다 싸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시가 이달부터 생필품 가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없느니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이번 달부터 운영하는 물가정보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시내 전통시장과 마트 1백여 곳에서 서울시가 2주마다 조사했다는 가격정보가 올라 있습니다.
사이트에 나온 가격 정보들이 얼마나 정확한지 실제로 시장과 마트를 돌며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갈치의 경우, 전통시장인 종로 통인시장이 이마트 청계점과 가양점 등에 비해 최대 4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 가격을 조사해보니 3곳 모두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달걀도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점들보다 비싼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오히려 가장 싼 수준이었습니다.
동일한 상품에 대해 같은 계열 유통점들 사이에도 지역마다 값이 다르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등급이 다른 상품을 같은 것으로 오인해 가격을 잘못 비교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윤영/통인시장 상인 : 맛과 이런 거는 생각을 안하는 거죠. 우리는 맛있는 과일 팔고, 좋은 과일 파는데, 그거에 대한 차별이 없이 그냥 나온다는 거는….]
[공미영/서울 숭인동 : 너무 저렴하다고 해서 다 못 선택하겠더라고요. 일단 맛이 더 중요하니까, 저는.]
날짜에 따른 가격 업데이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시행정이 낳은 엉터리 가격정보가 소비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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