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곽영욱 대한통운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한 전 총리는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첫 재판에 참석하면서 한명숙 전 총리는 다시 한 번 강하게 혐의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 제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걸고 이 법정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중심리로 진행되는 첫 재판에서부터 검찰과 변호인 측은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특히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 대해 진술한 의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곽 전 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 내사 기록을 공개하라고 변호인 측이 요구한데 대해 검찰은 "재판과 무관하고 공개하면 곽 전 사장의 자유로운 증언을 막거나 대한통운의 영업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거부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이밖에도 곽 전 사장의 검찰 심문 과정에 대한 '영상녹화기록' 공개 문제와 곽 전 사장의 또다른 금품 제공 혐의 내사 기록 공개 등을 놓고서도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2시간 여만인 오후 4시 10분쯤 첫 재판을 마쳤으며 오는 11일 오전에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8일) 재판을 통해 증거 채택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이뤄진 만큼 다음 공판부터는 한 전 총리의 금품 수수 여부와 당시 전달 정황에 대해 양측이 치열한 사실 다툼을 벌일 전망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